어제, 일과 관련되어 미팅을 가졌습니다.
미팅이 끝나고 식사를 같이 하는데, 그 분이 말씀하십니다.

왜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M/M으로 견적이 들어옵니까?

이 분의 말씀을 듣기 전 그냥, 당연하게 그렇게 견적을 산출하였다.
물론, 소프트웨어의 기반이 건축에서 상당부분 차용하였기에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지만...
그런데, 한 번도 이 부분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그 분이 다시 말씀을 이었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10명을 투입한다고 반드시 되는가?
1명이 해결할 수도 있는것 아닌가?
만약, 변호사나 의사에게 M/M으로 계산하라고 하면, 하겠는가?
인가받은 정부 라이센스가 있기는 마찬가지 아닌가?
변호사, 의사같이 능력, 실력으로 인정받는 시장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 분의 말씀에 난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이 분 말씀대로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작업을 분석하여 작업을 분류하여 견적을 제출할지라도 고객사는 꼭 그래서 투입공수는 어떻게 됩니까라며 M/M작업을 부탁하였다.

이러한 관행은 모든 개발자, 관리자들에게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맞을까?
아마, 당분간 이 화두는 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을 것 같다.

'사랑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의 질을 높여라..  (0) 2010.04.29
'대담함'과 '세심함'을 갖춘 사람..  (0) 2010.01.08
담배를 통해 나를 느끼다..  (0) 2009.08.25
프로젝트 종료에 임박하여..  (0) 2009.08.22
선물..  (1) 2009.07.01
영혼이 있는 승부를 보고 싶다.  (1) 2009.06.29
top
TAG M/M, 개발

오늘 아침, '디테일의 힘'이란 책을 보다가 이 두 단어를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 단어는 얼핏 보면 상대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대담 : 담력이 크고 용감함.
세심하다 : 작은 일에도 꼼꼼하게 주의를 기울여 빈틈이 없다.
[출처 : 네이버 사전]

분명 반대되는 뜻은 아닐진데, 그렇게 보이는 이유가 뭘지 생각해 봤습니다.
이미 뇌에 기억되어 있는 사전적인 의미때문에 그렇지 않을까요?
'대담하다'고 하면 큰 것만 보고, 작은 것은 그냥 무시하고 지나칠 것 같고,
'세심하다'고 하면 큰 것은 보지 못하고 작은 것만 챙길 것 같은 사람을 떠올립니다.

분명, 둘은 공존할 수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독수리의 눈'과 '곤충의 눈'을 가져야 한다는 글을 보면서도 이와 같은 생각을 했구요.
보다 사실적인 것에 집중을 해야 겠습니다.

내가 두리뭉실하게 알고 있는 어설픈 지식에 얽매이지 말고, 논리적이고 합당한 근거에 입각한 진실에 집착해야 겠습니다.

'사랑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의 질을 높여라..  (0) 2010.04.29
'대담함'과 '세심함'을 갖춘 사람..  (0) 2010.01.08
담배를 통해 나를 느끼다..  (0) 2009.08.25
프로젝트 종료에 임박하여..  (0) 2009.08.22
선물..  (1) 2009.07.01
영혼이 있는 승부를 보고 싶다.  (1) 2009.06.29
top

제가 근무하고 있는 건물 1층에 편의점이 있습니다.
매번 가는 시간이 일정한 편입니다.
시간보다는 가는 이유가 일정하다고 해야 겠지요.
점심식사 후에는 직원들과 우르르 몰려가서 커피하나씩을 들고 나오고, 나머지 시간은 대부분 담배를 사려고 갑니다.

어제 저녁에도 담배가 없어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저 멀리 카운터의 아르바이트생이 미리 제가 사려고 하는 담배를 꺼내더군요.
내가 원하는 물건이 내가 카운터에 도착하기 전에 올라와 있더군요.

'올레~~이것이 진정한 서비스구나~~'라는 마음에 무척 흡족했습니다.
주인도 아닌 아르바이트생이 저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더욱 대단했구요.

그런데, 담배를 피면서 생각해 보니, 그 학생의 행동은 좋은 것이나, 담배라는 것이 뭐가 좋은 것이라고 나는 그 서비스에 흡족했을까란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그 학생의 눈에는 저라는 인간은 담배를 피는 인간이라고 찍힌 모양입니다.
결코 좋은 이미지는 아니죠..

모든 것도 이와 같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 봅니다.
내가 습관적으로, 무심결에 하는 행동이 나란 인간에 대해 절대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구요..
참, 무섭습니다.
앞으로는 작은 행동, 말에도 조심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를 만드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자신, 스스로입니다.

'사랑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의 질을 높여라..  (0) 2010.04.29
'대담함'과 '세심함'을 갖춘 사람..  (0) 2010.01.08
담배를 통해 나를 느끼다..  (0) 2009.08.25
프로젝트 종료에 임박하여..  (0) 2009.08.22
선물..  (1) 2009.07.01
영혼이 있는 승부를 보고 싶다.  (1) 2009.06.29
top

지난달 부터 2달의 일정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 큰 규모의 프로젝트가 아니고, 고객 또한 기존에 접해본 적이 있는 분들이기에 그리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다만, 일이기에 요구사항을 파악하여, 그 요구사항을 완벽히 충족하는 기능을 구현했고, 요구사항 이상의 개발을 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달이 오픈인데, 지금에 와서 갑자기 디자인 부분에서 일이 발생했다.
거의 전면개편에 가까운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분명, 지금의 디자인도 월초에 이미 컨펌을 다 받고 작업한 것인데..

지금까지의 작업상황을 정리한 메일 및 문서를 들고 어제 저녁 늦게 들어가서 차근차근 설명하였으나, 윗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막무가내로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정말...난감..난감...초난감이다..

그러던 중, 블로그를 통해 본 이 책이 갑자기 생각났다.
과연, 이 책에서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어떤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까 무척 궁금해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도 그렇고, 내용도 딱 내가 처한 상황에 맞는 책인 것 같다.

지금 이 시간에도 일단 회사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하고 있다.

top

선물..

사랑방 2009.07.01 18:04
오늘,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개관 3주년' 이벤트에 당첨이 된 선물이 도착하였습니다.
무언가를 받는다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특히 개인적으로는 '책'이 너무 좋습니다.
더구나, 내가 평소에 읽고 싶어하던 책이였기에 그 기쁨은 몇배입니다.
너무 기분이 좋네요..ㅎㅎ

그리고, 블로그에 보니 "신나는 '책 벼룩시장'"이란 글이 있네요.
아..아깝습니다.
좋은 책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미리 알 수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저도 집에서 가져갈 책이 몇 권 있었는데..

오늘 아침, 이전에 대여한 책을 반납하기 위해 '애인'에게 다녀왔습니다.
굳게 닫힌 문 너머로 책들이 쌓여있더군요.
이제 공사를 시작하려나 봅니다.
아마, 당분간은 보지 못하겠지요..
그래도, 가끔 지나가면서 변하는 모습을 확인할까 합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고맙게 잘 보겠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