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30 17:44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 김광석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내 텅빈 방문을 닫은채로
아직도 남아있는 너의 향기 내 텅빈 방안에 가득한데
이렇게 홀로 누워 천정을 보니 눈 앞에 글썽이는 너의 모습
잊으려 돌아누운 내 눈가에 말 없이 흐르는 이슬 방울들
지나간 시간은 추억 속에 묻히면 그만인 것을
나는 왜 이렇게 긴긴밤을 또 잊지 못해 서글플까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보다 커진 내 방안에
하얗게 밝아 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밤하늘에 빛나는 수 많은 별들 저마다 아름답지만
내 마음 속에 빛나는 별 하나
오직 너만 있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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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참으로 애틋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노래입니다.
노래라는 것이 단지 '가사'나 '음'이 아닌, 그 음악을 듣던 그 시절을 보다 쉽게 회상하는 마력이 있기에 '복고'도 유행이 되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룰라'의 전성기때의 음악을 참으로 안 좋아합니다.
이것도 그 시절의 아픔이 떠오르기 때문이죠..
군 생활할때, 광주에서 주특기(화생방) 교육장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운전병이 우리를 위한 것인지는 몰라도, 매번 틀어서 참으로 고통스러웠습니다.
엄습해 오는 가스실의 고통이 룰라의 빠른 노래로 위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제대를 해서도 룰라를 보면 가스실에 생각나는 부작용이..
신정환도 요즘 들어 보고 있을 정도로..ㅠㅠ

오늘 기사를 보니, 김광석에 대한 '음반 판매권'을 가지고, 집안싸움을 했나 보네요.
이렇게 좋은 음악을 남겨 준 고인에 대한 뜻을 가족들이 잘 계승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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