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의 불

서재 2010.02.09 23:21
제4의 불 상세보기
정지훈 지음 | 열음사 펴냄
티스토리 선정, 2009 베스트블로거 정지훈 소장이 말하는 '제4의 불' 인류의 삶을 크게 뒤바꾼 세 가지 불을...그렇다면 앞으로의 미래시대를 이끌어갈 제4의 불은 무엇인가? 파워블로그 ‘하이컨셉&하이터치’의...

저자는 '하이컨셉 & 하이터치'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이다.
블로그를 통해 저자의 글을 몇 번 보기는 했지만, 이처럼 이력이 다양한 줄을 몰랐다.
글 전체에 27년 경력의 IT경력자다운 깊이가 있다.
많고 다양한 예시를 제시하지만, 주제를 벗어나는 글이 없다.
'미래학'이라는 특성상 조금은 딱딱하거나, 애매모호한 주제의 글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쉼없이 읽어내려갔다.


저자가 말하는 '제4의 불'은 '휴먼에너지', 즉 인간을 말하고 있다.
주체가 인간이기는 하지만, 객체는 인간이 만들어낸 IT환경의 변화에 따른 미래생활상을 보여주고 있다.
예전자료부터 2009년 하반기까지의 따끈따끈한 소식까지 다양하고 많은 IT환경에 변화상을 객관적인 소식과 함께 약간의 주관도 살짝 비추고 있다.
글로벌한 IT업계 동향을 알고 싶은 분들에게는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비록, 깊이있게 글이 전개되지는 않지만, 국내를 벗어나 글로벌한 업계 동향을 알고 싶은 분들에게는 입맛에 맞을 듯 하다.


저자는 웹2.0으로 시작된 IT환경의 변화가 우리의 생활, 경제/경영, 마케팅, 미디어/출판, 의학/의료분야에 미치는 영향 및 미래상을 말하고 있다.
웹2.0의 테마인 롱테일, 참여, 공유를 시작으로 하여 현재 IT를 휩쓸고 있는 트위터,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관점을 제시한다.


그럼, 이제부터 저자가 말하는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하나씩 살펴보자.
'경제/경영' 부분에서는 오픈소스와 공유가 경영 부분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하고 있다.
P&G의 개방정책, 애플과 구글의 오픈소스 비즈니스, 쓰러져가는 IBM의 환골탈퇴, 참여의 레고 등..
위의 예 중에서 애플의 오픈소스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기 힘들다.
오픈소스라기 보다는 참여와 공유를 매우 상업적으로 잘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보는 스티븐 잡스는 요즘 구루의 경지를 넘어선 신이라고 하지만, 인간의 심리를 제대로 파악한 마케팅의 귀재같다는 생각이 강하다.


'마케팅' 부분에서는 블로그와 트위터로 인한 광고에 대해 말하고 있다.
분명, 지금의 마케팅 부분은 '에이전시'의 개념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광고 부분에서도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만날 수 있는 공간(블로그, 트위터 등)이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단순 상품에 대한 소개나 홍보보다는 실제 사용자들의 경험을 통한 신뢰성이 있는 글들이 더욱 구매를 자극한다.
마케팅 부분에 대해서는 '마케팅 2.0'시대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미디어/출판' 부분은 앞의 마케팅 부분과 상당한 관련이 있다.
미디어란 것이 태생적으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는 사명이 있지만, 그 사명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을 벌기 위해 광고가 있어야 한다.
또한 예전과 달리 미디어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Free로 말할 수 있는 매체가 증가하면서 점점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분명, 저자의 말처럼 미디어 업계는 보다 나아지기 위해서가 아닌, 생존을 위해서 변해야 할 것이다.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하려 한다면 쇠락은 불을 보듯 뻔할 것이다.
어떠한 방법을 제시할 지 사못 궁금해진다.


'의학/의료분야' 부분은 아직 상당 부분 체화한 것이 없기에 글을 읽으면서 약간의 상상력을 동원해야 했다.
이전에는 전문적인 지식으로 무장한 의료종사자와 어쩔 수 없는 상황(아플때 그 어떤 반항을 하겠는가?)에 의한 환자와의 관계가 명확해 졌다.
또한, 제약업체의 고객은 약품을 사는 환자가 아니라, 그 약품을 팔아주는 의사 혹은 약사였다.
하지만, 보다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면서 소비자들은 그들의 권리를 주장하게 되고, 제약회사 또한 예전과는 달리 진정한 소비자를 위한 정보 제공 및 홍보를 하고 있다.
아직까지 IT 발전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분야이기에 앞으로는 보다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블루오션 또한 상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과학/교육'분야에서는 저자의 말에 의하면 가장 폐쇄적인 시스템이라고 하는 '대학논문 시스템'의 변화부터, 온라인 교육까지 말하고 있다.
이미 온라인 교육은 상당부분 우리의 주변에서 접할 수 있기에 그리 새로울 것이 없지만, 아직까지 '교육'이라고 하면 단방향적인 면이 강하다.
이제는 '쌍방향' 혹은 '다면'적인 부분까지 온라인을 통해서 처리될 것이다.


위의 글에서 본 바와 같이 저자는 IT의 발전이 우리가 생활하는 사회 각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IT업계에 몸담고 있지만, 이와 같이 큰 프레임으로 변화상을 관찰하지는 못한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좀 더 크게 세상을 보게 됐고, 이 책의 분류와는 다르지만, 좀 더 열심히 일하고 그리고 큰 시야를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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